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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수원이안과 의학칼럼 - "3대 실명질환"
작성자 수원이안과 작성일 18-07-25 18:52 조회 2,251회

대한민국에 3대 주요실명질환으로는 녹내장, 당뇨망막증, 황반변성이 대표질환이다. 
안과에 방문하여 간단한 진료만으로도 
3대 실명요인 여부를 알 수 있으니 안과 진료를 통하여 질환여부를 짚어보고 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녹내장은 눈에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 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시신경이 죽어감에 따라 시야가 감소하게 되고 점차 진행이 되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시신경에 장애가 오도록 하는 원인 가운데서는 안압이 중요한 역활은 담당하고 있다. 
눈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구의 내부에서 적절한 압력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를 안압이라고 한다. 안압은 주로 방수(눈 안에서 만들어지는 물)에 의해 결정되며. 방수는 모양체라는 조직에서 매일 생성되며, 생성된 양만큼 순환을 통해 눈 외부로 배출되는 흐름을 갖는다. 만약 이 방수유출로에서 방수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안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녹내장의 발생 원인이 된다. 녹내장의 진단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먼저 안압을 측정하여 검안경으로 눈속의 시신경을 관찰하여 녹내장이 의심되면 시야검사를 통하여 녹내장을 진단하게 된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시야를 측정하는 첨단의료기가 개발되어 시야 손상여부를 훨씬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되었다. 단지 안압이 높다하여 모두 녹내장은 아니며 시야검사에서 정상이면 이를 고안압증이라하고, 이때는 정기적으로 시야검사를 하여 녹내장으로 진행하는지를 경과 관찰하고 만약 녹내장으로 진행되면 이 때부터 안압하강제를 점안하여 안압을 조절하게 된다. 그러나 급성녹내장인 경우는 심한 안통, 두통, 구토 등을 동반하며 통증때문에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 눈병이 아니고 뇌질환이나 위장질환으로 잘못 알고 내과치료를 하다가 귀중한 치료시기를 놓쳐서 시력을 잃는 불행한 사례도 볼 수 있다. 안과의사의 응급처치가 12시간 이내에 시급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 이런 급성 녹내장은 심한 증세때문에 조기에 발견되므로 시력이나 시야가 오히려 보존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죽은 신경을 회복시킬 수 없다. 치료의 목적은 앞으로 더 시신경이 죽는 것을 막는 것이다.

 

우리의 눈속에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이라는 신경조직이 있다. 이 신경조직의 중심부를 황반이라 부르며, 망막의 다른부분보다 노란색을 띄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시력판을 이용하여 시력이 1.0 혹은 0.5 등으로 표현하는 말은 이 황반의 기능에 의존하는 시기능의 정도를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연령관련황반변성이란 눈속의 이 황반이라는 부분의 노화에 의하여 시력을 잃게되는 질환을 뜻한다. 연령관련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 이 두가지 형태로 나눌수 있으며, 건성의 경우 망막에 노폐물이 쌓여 흰 점으로 나타나거나 그로 인하여 망막이 위축되는 경우를 말한다. 연령관련황반변성의 대부분이 이건성 황반변성이다. 황반에 있는 시세포가 서서히파괴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고 중심부 시력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한쪽눈에 발병하다가 양쪽눈 모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밑에서 신생혈관이 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이 신생혈관은 쉽게 파열되어 황반부에 삼출물, 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비교적 빠르게 황반을 파괴하여, 중심시력이 급속이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결국 실명을 초래한다. 치료로는, 효과가 인정된 아르곤 레이저 치료의 경우 전체 습성 환자 중 10~20% 만이 치료 대상이 . 수술적 방법으로 망막 아래의 신생혈관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수술 후 합병증이 심하고 망막이 이미 망가진 경우 효과가 없다. 최근엔 항체주사(유리체강내주사)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유리체강내주사 또한 모든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한번의 주사로 치료가 되는것이 아니라 4주간격으로 투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최근에 식생활이 변하고, 노령화시대가 되고 당뇨병이 증가하면서,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서 실명하게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앓자마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기간동안 앓고 당뇨조절이 안됐을때 생기며 단계별로 볼때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망막병증과 증식성망막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비증식성망막병증은 비교적 덜 진행된 상태의 망막병증으로 망막혈관의 누출과 폐쇄에 의한 구조적 변화가 망막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로 미세혈관류, 망막출혈, 삼출물, 황반부종 등이 관찰된다. 비증식성망막병증의 상탱에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황반부종이 생긴 경우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 시력의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올수 있다. 증식성당뇨망막병증은 당뇨때문에 혈관이 막혀 허혈성 상태가 되어 망막 내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시신경유두표면이나 망막표면에서 내경계막을 뚫고 유리체강 내로 진행하는것을 말한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신행혈관은 정상혈관에 비해 약해서 쉽게 터지고 혈액이 누출되어 출혈되어 시력저하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를 유리체 출혈이라고 한다. 또한 신생혈관은 섬유조직과 함께 자라며, 섬유조직이 수축되어 잡아당겨지면 망막이 구겨지거나 망막이 떨어져 망막박리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홍채에도 신생혈관이 생겨 녹내장이 합병되기도 하며, 이렇게 되면 결국 심한 시력장애와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에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철저한 당뇨 조절이다. 그리고 중심시력 감소의 원인이 되는 황반부종에 대해서는 국소적인 레이저치료와 안구내 항체주사를 하면 비정상적인 혈관의 누출을 막아 더 이상의 시력감소를 예방하고, 어느 정도의 시력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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