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수원이안과 의학칼럼 - '안구건조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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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이안과 작성일 18-07-25 17:56 조회 2,277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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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서 발생하는 눈물은 각막의 표층에 존재하여 윤활기능을 하고, 세균이나 이물등을 세척하고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인 눈물은 하루종일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주는 지속성눈물과, 외부로부터 자극(통증, 연기, 매운맛, 슬픈감정 등)에 반사작용을 하여 흘리는 자극성 눈물로 나뉜다.
과거에는 안구건조증을 단순히 눈물의 부족 및 눈물의 과도한 증발로 인하여 발생되는 눈의 불편감 및 이물감으로 생각되어 왔다.
최근에는 단순한 눈물 부족 상태가 아닌 눈물 분비 과정에 관여하는 조직들이 염증성 변화의 결과로 눈물의 불안정성과 눈 표면의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0%이상이 앓고있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최근 컴퓨터 사용, TV시청, 스마트폰 단말기 이용이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구건조증의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우선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며, 눈에 이물감이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수 있다. TV, 컴퓨터 혹은 독서시에 눈이 자주 침침해진다. 눈부심이 많거나 눈물이 왈칵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렌즈를 착용할 때 충혈이 잘생기거나 불편감이 많아진다. 대개의 경우 오후가 되면 증상이 심해지고, 바람, 연기, 히터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대가 나이가 들면서 눈물의 양이 감소하게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폐경 전후의 여성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응시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굴절수술이나 백내장 수술후, 안면신경마비 또한 장기간의 응시로 있해 눈깜박임의 빈도가 저하되는 경우에 안구건조증이 잘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로는 우선 주위의 환경개선을 들 수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는 환경을 멀리한다. 컴퓨터나 근거리 작업시에는 1시간에 10분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의 점안으로도 대부분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인공누액은 눈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는 방법으로 증상이 심하면 안연고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인공누액 점안횟수가 많은경우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눈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는 통로를 막아서 눈물을 보존하는 치료를 할 수도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악화되어 각막염으로 진행하면 자가혈청 안약이나 치료용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여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그외에 오메가 3등의 필수 지방산 섭취가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의 경우 눈의 불편함은 있지만 이로 인해 심각한 시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각막상처와 혼탁으로 인해 시력저하가 유발될 수 있으니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