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수원이안과 의학칼럼 - "취학전 시력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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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이안과 작성일 18-07-25 18:58 조회 2,46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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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2월이 되면 주변에서 취학준비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는 취학의 첫단계로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것이 많은데, 그중 학부모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중에 하나가 아이 시력검사이다. 보통 우리눈은 출생직후 즉 신생아의 경우에는 빛을 느끼고 큰 물체의 유무정도를 식별하다가 첫돌무렵 0.3~0.4정도의 시력으로 시력발달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다. 그후 만 7~8세경이 되면 시력발달의 완성단계로 해부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성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시력을 가지게 된다.
시력장애는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에는 시력발달의 완성단계로 취학전 아이의 정확한 눈상태와 시력을 파악하여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시력장애를 사전에 예방하는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시력장애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근시, 원시, 난시, 사시와 약시 등을 들 수 있다.
근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앞에 맺혀짐으로 가까운곳은 잘보이지만 먼곳은 잘 안보이게 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시력장애이다. 근시의 경우에 대부분 안경을 씌워 시력을 교정을 하지만 어린아이의 경우 단순히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씌워주는 것보다는 안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을 시행한후에 안경을 씌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유로는 어린아이의 경우 실제로 양쪽눈 모두 시력이 1.0이상으로 잘보이나 눈의 조절로 인하여 검사상 시력이 나쁘게 나오는 가성근시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눈에 조절마비제를 점안한 후 정밀시력검사를 하는것이 바람하다.
원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뒤에 맺히게 되어 먼곳은 잘보이지만 가까운 곳은 잘 안보이게 되는것으로 근시와 반대되는 상태이다. 난시는 눈에 들어오는 빛의 굴절력이 경선에 따라 차이가나서 초점이 한점을 이루지 못하는 눈으로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이게된다.
우리 눈은 어떤 사물을 바라볼때 양쪽눈의 시선이 주시하고 있는 물체를 똑바로 향하고 있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한쪽눈의 시선이 반대쪽 눈의 시선과 서로 다른경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사팔뜨기라 하며 정확한 명칭은 사시이다. 출생후 6개월이 지났는데 사시의 증상이 발견되면 빠른 시일내에 안과에 방문하여 검사 받아야 한다. 사시의 경우 시력발달에 장애가 되어 약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경우에도 불구하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사용하여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이다. 약시의 경우 조기치료가 가장중요하며, 늦어도7세이전에 치료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사시의 치료는 근시과교정, 굴절이상교정, 한눈의 가림치료 등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하여 볼 수 있으며, 이외에 수술을 시행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수술시기는 사시정도나 약시 유무, 사시양의 변화 등에 따라 다르며, 약시가 있는 경우 약시를 먼저 치료해야 사시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수원이안과 소아안과전문의 김기영원장은 “아이들의 시력검사의 경우 만 4세가 되면 측정이 가능하다. 소아안과질환의 경우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시기가 빠를수록 치료결과도 좋다. 선진국의 경우 취학전 시력검사를 의무화하는 곳이 많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빨리 이런제도가 도입되어야”한다고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