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은 정상적으로 항상 양쪽눈의 시선이 주시 물체를 똑바로 향하고 있다. 사시란 어떤 물체를 주시할 때 똑바로 그 물체를 보지 못하고 한 눈이나 양쪽 눈의 시선이 엉뚱한 곳을 향하는 것을 말한다. 속칭 ‘사팔뜨기’로 불리는 사시는 전체 소아인구의 4%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며, 서양인의 경우 눈이 코쪽으로 모이는 내사시가 많고 동양인의 경우 눈이 귀쪽으로 돌아가는 외사시가 많다. 동양인의 경우 외사시 중 약 50%정도는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간헐성 외사시가 차치하고 있다. 사시의 종류는 크게 내사시, 외사시, 수직사시, 가성사시로 나눌 수 있다.
내사시는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것으로,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하는 선천내사시(유아내사시)와 그 이후에 발생하는 후천 내사시로 분류된다. 후천 내사시의 경우 안경으로 사시가 교정되는 조절 내사시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비조절 내사시로 다시 분류된다.
외사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사시이다. 사시가 하루종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피로할 때나 멍하게 있을 때 때때로 눈이 돌아가는 간헐외사시기를 거쳐 항상 눈이 돌아가는 항상사시로 진행을하게 된다.
수직사시는 말 그대로 눈이 위 또는 아래로 돌아가있는 경우를 말하며, 마비사시는 외안근을 지배하는 3, 4, 6번 뇌신경의 마비에 의해 발생하는 사시이다.
가성사시는 사시인것 처럼 보이는 것으로 실제로는 사시가 아닌경우다. 특히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는것으로 얼굴의 코를 중심으로 양쪽눈이 시작되는 눈꺼풀 사이가 멀어 피부가 코쪽 흰자를 가리므로 눈의 까만동자가 안쪽으로 몰려보이게 된다. 가성사시는 사시가 아니므로 치료가 필요없게 된다.
사시의 치료 목적은 첫번째, 양안시의 회복으로 두눈이 본 물체를 머리 속에서 하나의 물체로 인식하는 융합기능과 입체시 기능이 좋아지도록 도와 주는 것과 두번째로 눈의 위치를 똑바로 하여 외관상을 보기좋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소아의 시력과 융합기능은 8세가 되어야 완성되며, 8세 이전에 사시가 있는경우 심한 시력저하와 시기능 손상을 가져 올 수 있다. 소아사시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시력도 증진시키고 시기능 손상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융합을 할 수 없는 선천내사시의 경우 생후 4~5개월경부터 수술이 가능하며 늦어도 2세 이전에는 수술을 해주어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간헐성 외사시의 경우 대게 3~4세 이후에 특히 7~10세경에 많이 하며, 수술전 근시 과교정, 굴절이상교정, 한눈의 가림치료 등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하여 볼 수 있다.수술시기는 사시정도나 약시 유무, 사시양의 변화 등에 따라 다르며, 약시가 있는 경우 약시를 먼저 치료해야 사시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진다.